"신민 당권경쟁 난립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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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당권경쟁은 이철승 김영삼 신도환씨등 선두주자에 이어 김재광 이기택 조윤형씨가 뛰어들고 고흥문국회부의장도 경우에따라 나설 의사를 표명해 난립상을 보이고 있다.
이철승 김영삼 신도환 조윤형 이기택씨등은 당의지도체제가「집단」으로 남게되든「단일」로 바뀌든 관계없이 출마한다는 태도를보이고 있으며 지도체제가「집단」으로 결정될 경우에는 이충환 유치송 정해영 이민우 박영녹씨등도 최고위원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권파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반리철승연합을 형성하느냐에따라 경쟁양상은 달라질것인데 반리세력의 선봉에 서있는 김영삼전총재가 뚜렷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있다.
전국지구당개편대회를 누비며 당권파를 공격하고있는 김씨는 당수경쟁에 나설것인지를 밝히지 않고있으며 5월중순 기자회견을 통해 태도를 표명할것으로알려졌다.
따라서 신민당의 당권경쟁은 김씨가 당수후보로 나서는 경우와 자신은 나서지 않고 반리철승세력을 묶어 제3후보를 내세우는경우등 어느쪽을 택하느냐에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당의 지도체제는 다수가 단체제를 희망하고 있으나 이철승대표등이 단일과집단의 혼합체제를 구상하고있어 5월에나 그 윤곽이 드러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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