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산 사원 이용일씨 북 「예멘」에 갇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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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영부실로 도산에 이른 율산 실업의 「지부티」지사판매담당직원 이용일씨(28)가 수출상품의 질이 나쁘고 양이 적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2월25일부터 북「예멘」 「호메이다」시 「아시아·호텔」에 연금 돼있음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이씨와 같이 근무하던 최병일씨(30)가 18일 하오6시에 귀국. 이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해 알려졌다.
최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25일 「지부티」에서 「호메이다」시로 출장을 갔다가 현지 상인들의 진정으로 현지경찰에 여권까지 빼앗기고 허스름한 「아시아·호텔」에 2달 가까이 연금 돼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78년 성대를 졸업하고 율산 실업에 입사, 수출부 자재과에 근무하다 지난해 7월에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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