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정박아·지체부자유아 전원 올해부터 무상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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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농아·맹아·정신 박약아 등 심신장해 어린이와 지체 부자유 어린이들에 대한 특수교육을 크게 확대한다. 문교부는 전국53개의 국·공·사립특수학교(국립 2, 공립 12, 사립 39개교)에 재학중인 7천2백10명의 초·중·고교학생에 대해 올해부터 42역원의 예산으로 완전무상교육을 실시하며 오는86 년까지 공립특수학교 32개교 1천2백80개 특수학급을 증설, 심신장해어린이들을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교부는 또 특수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39개 사립특수학교 교원의 봉급을 전액 국고에서 지출하며 특수교육대상자를 파악하기 위해「특수교육대상자 판별기준」을 마련, 시-도별로 교육대상자를 조사하기로 했다.
문교부가 마련한 특수교육 진흥방안에 따르면 사립 특수학교에 대한 지원은 ▲초등교육과정에 종사하는 교원의 봉급(연간 9억 원)을 전액 국고에서 지출하고 ▲기본운영비(학교 당 2백 만원, 학급당 23만원씩)와 교구시설비(학교 당 2백 만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끝나는 86년까지 공립특수학교를 32개교 신설하고 1천2백80개 특수학급을 증설, 중학교의무교육이 실시되는 80년대에는 심신 장해 자들도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한다.
문교부는 정신박약아 등의 특수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문교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제기획원·법무·보사부·노동청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특수교육전문가로 구성되는 특수교육 심의 회를 설치했다.
전국 53개 특수학교 중 시각장해학교가 13개교, 청각장해 학교가 18개교, 정신박약아 학교가 17개교, 지체부자유아를 위한 학교가 5개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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