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내신 제 폐지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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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정회는 파열된 과외수업 등 비정상적인 교육풍토를 바로잡기 위해 부분적인 우열반 허용과 고교성적 내신 제 및 예비고사「커트라인」제도폐지를 골자로 한 고교 교육정상화 안을 작성, 정부에 건의했다.
유정회 교육풍토 개선대책위(위원장 정희채 의원)가 9일 공화-유정 정책의장단 및 문교부와의 간담회에서 제시한 이 방안은 고교 교육에 있어 지역별·학교별평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 고교 내신 제를 실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히고 평준화가 이루어 질 때까지 내신 제 실시를 보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는 현재와 같은 조건에서 내신 제를 확대 실시할 경우 고교교육이 이른바 치맛바람 등에 의해 비정상화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내신제의 공평성을 위해 고교 과정 중 건국단위연합고사를 2∼3차례 실시, 그 결과를 내신 제에 대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80년 도부터 예비고사 반영 율이 50%이상 될 경우대학입학이 사실상 예비고사성적에 의해 좌우되므로 구태여 예비고사「커트라인」을 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 이를 전면 폐지하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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