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 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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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석유화학원자재 수입가격이 오를것으로 보여 원가역력요인이 큰「타이어」·어망·완구·화섬제품등 석유화학관련제품의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작년까지만 해도 국내값의 절반정도이던 국제석유화학원자재 수입가격이 3월들어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의 경우 국내값의 2배에 가까운 t당 1천1백 「달러」선에 달하고 「프로필렌」 역시 1.8배인4백「달러」선까지 되었다.
이번 원유가인상으로 이들 원자재의 수입가격이 더 오를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대미·일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제품 원자재 확보는 더욱 어렵게 되고 관련제품 수출계혹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월말 수출실적에서 섬유류 특히 화섬제품·합성수지제품· 「타이어」·완구·인형수출이 부진한 것도 원자재값상승 때문인데 유가추가인상에 따라 수출은 더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주요석유화학제품의 대일의존도가 54.1%, 대미의존도가 12.7%에 달하고 자급율에 있어서는「폴리에틸렌」35%, 「카프롤락담」34%, 「폴리에틸렌」34% (77년 기준) 이며 나머지「스틸렌·모느머」·EDC·DMT등은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자재가 확보된다해도 원가압력에 따른 채산성악화로 관련제품의 국제경쟁력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상공부는 이미「나프타」를 기초원료로한 「에틸렌」「프로필렌」「벤젠」등 관련제품가격인장요인이 13∼14%경도로 누적되어 있고 여기에 다시 산가가 추가인상되어 관련제품의 인상폭은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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