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궁이 돼버린「자료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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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가 열리기만 하면 자료요청이 쏟아지게 마련이지만 10대국회 첫상위에선 이색적인 자료요청이 많았다.
상공위에서 조규창의원(신민) 은 『27년간 미국에 살다보니 잘 모르겠다』며 「중소기업계열화」의 정확한 뜻을 해석해 달라고 요구.
보사위의 김윤덕의원(신민) 은 『최근 조산원협회 모임에 초청을 받아 격려사를 해주었더니 보사부관계 공무원이 야당의원을 왜 불렀느냐고 꾸짖은 사례가 있다』며 『보사부법규에 산하단체모임에 야당의원 부르지 말라는 규정이 있는지 관계법규를 제출하라』고 추궁겸해 요청.
김현규의원(민정)은 내무위에서 『자료요청은 아니지만…』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국회에서 반대방법으로 「퇴장」을 하는것이 체제도전인지 아닌지 장관이 답변해 달라』고 은근히 정부·여당측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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