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지휘서장 |귀가 후 과로로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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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천】김천 경찰서장 김문기 총경(58) 이 25일 하오 4시30분쯤 김천시 성내동 서장 관사에서 과로로 졸도.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
김 서장은 이날 하오 1시40분쯤 경북 금릉군 대항면 운수동 황악산 에서 일어난 산불진화작업을 지휘 한 뒤 경찰서에 들렀다 하오 4시15분쯤『몸이 불편해 집에 가서 좀 누웠다 오겠다』며 관사에 들어가 옷을 벗는 순간 졸도, 15분만에 숨졌다.
한편 이날 산불은 등산객 이상호 씨(24·대구시 서구 비산동 589)가 담배꽁초를 버려 잔디에 인화, 직지사 사찰림 0·3정보를 태우고 2시간만에 꺼졌다·김 서장은 46년 11월23일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 33년간 경찰에 몸담아 오면서 총경까지 승진한 모범 경찰관으로 도내 선산·성주·칠곡·영양·경산 경찰서장을 거쳐 지난2월 김천 경찰서장으로 부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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