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정보 제공했다 파월대변인을 비난-백악관기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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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백악관공보비서「조디·파월」은 최근「카터」미국대통령의 중동순방중 그를 「중동평화를 성취시킨영웅」으로 만들기위해 백악관출입기자들을 속였다는 맹렬한 비난을 받고있다.
「파월」대변인이 정치적목적을 위한 연극을 벌였다는 이 논란은 그가 지난 12일밤 「예루살렘」에서 중동평화해결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기자들을위한 「브리핑」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극히 비관적인 것처럼 이야기했다는데서 비롯되었는데 일부 기자들은 그가 「카터」대통령의 공로를 될수있는대로 크게 보이게 만들기위해 거짓정보를제공했다고비난하고있다.
당시의 「브리핑」은 많은 기자들이 「카터」대통령의 평화노력에 대해 극히 비관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기사를 쓰게 유도했으며 일부기자들은 심지어 『「카터」의 노력이 사실상 실패했다』고까지 보도했었다.
따라서 다음날 교착상태가 극복되었다는 갑작스러운 발표가 있자 기자들은 「파월」이 그들을 속였다고 비난하기 시작했으며 앞서 『「카터」가 빈손으로귀국한다』는 기사를 쓴 한 미국기자는 13일 귀국하는 비행기속에서 「파월」의 배신을 비난하면서 「파월」과 격렬한 언쟁을 벌이기까지 했다고.【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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