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개별 팀으로 취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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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16일=김두겸 특파원】한국과 북한은 4월 25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3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대진표 추첨서 단체전에서 각기 개별 단독「팀」으로 취급되었다고 이날 평양에 머무르고 있는 국제탁구연맹(ITTF)의「오기무라·이찌로」(적촌이지낭)이사가 15일 밤 일본의「교오도」(공동)통신에 연락해왔다.
공동통신에 따르면 남자단체전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B조에, 북한은 중공과 함께 A조에, 그리고 여자단체전에서는 남·북한이 함께 B조에 들어가 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조직위원회에 참가를 신청한 나라는 현재 60개국이며 개인전에만 「엔트리」를 제출한 나라를 합치면 총 참가국은 70개국을 넘을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번 선수권대회에서는 남녀 모두 예선「리그」의 상위2개「팀」이 결승「트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에번즈」국제탁구연맹회장은 조 편성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국제탁구연맹 규약에 따라 한국과 북한은 각각 단독「팀」으로 인정 되었다.
그러나 대회 직전까지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되면 ITTF는 이를 받아 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남녀단체전대진표 추첨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자A조=중공·「헝가리」·서독·「프랑스」·「유고슬라비아」·「폴란드」·「루마니아」·미국·북한 ▲남자B조=한국·일본·스웨덴·「체코」·소련·영국·「오스트리아」·「홍콩」·「덴마크」
▲여자 A조=중공·일본·「헝가리」·「홍콩」·「스웨덴」·「프랑스」·「루마니아」·「폴란드」·「네덜란드」▲여자B조=한국·북한·소련·영국「체코」·서독·「유고」·「불가리아」·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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