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금호산업 쾌조의 진격|동대 꺾고 1조 수위로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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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통령배 축구>
실업축구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생 금호산업은 강호 건국대와 비긴데 이어 제27회 대통령배 쟁탈 전국축구대회 4일째인 14일(효창운)동국대와의 두 번 째 대전에서 완전히 예상을 깨고 3-0으로 쾌승, 예선 l조 수위로서 12강이 겨룰 결승「토더먼트」에의 진출이 짙어졌다.
30세의 노장 임태주를 중심으로 패기로 뭉쳐진 금호산업은 전반 3분만에 임태주의「패스」를 받은 장신「센터·포워드」최호춘(lm80cm)이 절묘한「논스톱·슛」을 적중시켜 기선을 재압하고 역시 최호춘이 전반 종료l분전 동국대 문전에서의 혼전 중에 재빨리「슛」을 성공시켜 2-0으로「리드」, 승세를 굳혔다.
후반 들어 금호산업은 동국대의 맹렬한 역습을 받았으나 HB 추종수를 중심으로 철벽같은 수비를 폈으며 후반 34분 교체되어 들어간 FW 최정호의 재치있는「어시스트」로 임태주가 3번째「꼴」을 장식,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금호산업은 같은 l조의 조흥은과 건국대가 이날 1-l로 비김으로써 두「팀」이 각각 2무를 기록, 남은 조흥은과의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1초 수위로 결승「토너먼트」에 오른다.
한편 예선6조의 인천 체전은 이날「팀」해체 설이 나도는 가운데 선수부족으로 허덕이는 외환은을 2-0으로 물리쳐 전국대회에서 최초의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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