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산 원유일부 직접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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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현재 「쿠웨이트」로부터 도입하는 원유를 금년9월부터 「메이저」(국제석유재벌) 를 통하지 않고 직접 도입하기로「쿠웨이트」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소식통은 5일 『미국의 「걸프」석유회사가 공급하고 있는「쿠웨이트」산원유공급계약이 내년이면 종결될뿐 아니라 운영권도 빠르면 금년내로 인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수입의 전망이 밝다』고 밝히고 『「쿠웨이트」정부도 한국에 대해 원유를 직접 공급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쿠웨이트」에서 들여오는 원유는 연간 약9천만「배럴」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 원유도입량2억「배럴」의 45%다.
이 소식통은 『「걸프」의 대한투자분 2천5백만「달러」의 1백50%수익금전금액중 78년 현재로 약1천만「달러」가 남아있다』고 설명하고 정부가 가까운 시일안에 인상하게될 석유류값 조정에서 그 폭을 어떻게 정하느냐에따라 송금만료 여부가 결정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걸프」측이 과실액 송금을 완료하게되면 우리정부는 50%의 「걸프」측 지분중 25%를 정부가 인수, 운영권을 찾게됨으로써 원유의 직도입체제를 갖출수있게 될것이라고 이소식통은밝혔다.
금년9윌부터 약9천만「배럴」의 전량을 직도입하기는 어려우나 점차 직도입분을 확대해나갈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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