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극좌파 외국자본 국유화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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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데헤란23일AP합동】「호메이니」옹의 회교 통치에 반발하는「마르크스」주의 인민「페다옌」(전사)「게릴라」들은 23일「데헤란」대학에서 약 15만명의 좌익군중들이 참석한 대규모 반「호메이니」군중대회를 열고 노동자 국가 수립을 위한 급진적 개혁을 요구, 「팔레비」왕정을 타도한 회교 혁명정부에 강력히 도전했다.
「페다옌·게릴라」들은 망치와 낫을 그린 붉은 깃발들이 펄럭이고 반제국주의·공산주의구호들이 난무한 이 집회에서 미국 군사 고문단의 전면철수 및 그밖의 외국세력의 철수를 외치면서 ①「이란」군의 전면해체와 인민군 창설 ②구정권 인사들에 대한 공개인민재판 ③농민에게 모든 토지의 반환, 전기·상수도의 무료공급 및 무이자대출 ④은행 및 모든 외국자본의 완전 국유화 ⑤모든 혁명세력을 포함한 노동자 인민평의회 설치 등을 요구하는 노동자「메시지」를 채택, 「호메이니」옹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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