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씨 만년 고문을 자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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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26일로 창당 16주년을 맞는 공화당은 23일 저녁 남산 당사에서 창당요원 약 3백명이 참석한 가운데「창당동우의 밤」을 갖고 자축.
이 자리에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길재호·김동환씨도 나왔는데 길씨는『89개월(7년5개월)만에 처음 당사에 나와보니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대로인데 나만 쉬는게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박 당의장서리는『옷은 새 옷이 좋지만 친구는 옛 친구가 좋다』고 인사말.
한펀 이에 앞서 박의장서리 등 신임 당직자의 예방을 받은 김종필 전총리는 스스로를 「만년고문」으로 자처하면서『나는 누가 뭐라해도 공화당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래야 나도 좋다』고 최근의 심경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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