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리가 가짜 자기앞 수표를 2억3천 만원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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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특수 부는 21일 2억3천 만원권의 자기앞 수표를 발행한 서울신탁 은행 충무로1가 지점 대리 이종관씨(33)를 허위 유가증권 발행 및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19일 자신이 자기앞수표 발행을 맡고 있는 점을 이용, 5천 만원권 자기앞수표 3장·3천 만원권 2장·2천 만원권 1장 등 모두 2억3천 만원 어치의 자기앞수표 6장을 멋대로 발행, B증권 회사 명동 지점을 통해 대량의 증권을 사들이려한 혐의다.
이같은 사실은 수표를 받은 증권회사 직원이 너무 고액인데 의심을 품고 은행에 조회한 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이씨가 자기앞수표 발행 담당자인 것을 중시, 발각된 이번 사건 이외에도 이같은 불법 고액 수표를 발행했는지의 여부와 관계 직원과 짜고 범행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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