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산「그룹」의 주거래 은행인 서울신탁은행등 4개 관련 은행은 2O일자로 공동 감리단을 파견, 율산「그룹」일체의 자금운영을 직접 장악키로 결정했다.
서울신탁·제일·한일·조흥은행등 4개 은행단은 극심한 자금난에 봉착한 율산「그룹」에대해 재무부와 협의, 악화일로에 있는 율산의 재무구조와 방만한 경영을 더 이상 방치할 수없다고 규정하고 고위층의 재가를 얻어 감리단 구성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따라 12명으로 구성되는 은행공동감리단(단장 서울신탁은행 홍병근심사1부장) 은 율산 「그룹」의 직접적인 자금운영을 통해 조속한 시일안에 방계기업 및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 채권을 확보할것으로 보인다.
75년6월 율산실업 (사장 신선호) 으로 출발한 율산「그룹」은 불과 3년만에 14개 계열기업을 인수, 설립하는 등 대기업「그룹」으로 성장했으나 무리한 시설확장과 방만한 자금운영으로 지난연말 70억원의 구제금융을 받고도 최근 부도에 직면, 또다시 30억원의 구제금융을 요청한바있다.
현재 율산「그룹」의 계열기업은▲율산실업▲율산건설▲율산해운▲율산중공업▲율산「알루미늄」▲율산전자▲광성피혁▲유신관광▲경흥물산▲율산제화▲서울종합「터미널」▲「호텔」내장산▲율산「엔지니어링」등 13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