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산그룹,은행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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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율산「그룹」의 주거래 은행인 서울신탁은행등 4개 관련 은행은 2O일자로 공동 감리단을 파견, 율산「그룹」일체의 자금운영을 직접 장악키로 결정했다.
서울신탁·제일·한일·조흥은행등 4개 은행단은 극심한 자금난에 봉착한 율산「그룹」에대해 재무부와 협의, 악화일로에 있는 율산의 재무구조와 방만한 경영을 더 이상 방치할 수없다고 규정하고 고위층의 재가를 얻어 감리단 구성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따라 12명으로 구성되는 은행공동감리단(단장 서울신탁은행 홍병근심사1부장) 은 율산 「그룹」의 직접적인 자금운영을 통해 조속한 시일안에 방계기업 및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 채권을 확보할것으로 보인다.
75년6월 율산실업 (사장 신선호) 으로 출발한 율산「그룹」은 불과 3년만에 14개 계열기업을 인수, 설립하는 등 대기업「그룹」으로 성장했으나 무리한 시설확장과 방만한 자금운영으로 지난연말 70억원의 구제금융을 받고도 최근 부도에 직면, 또다시 30억원의 구제금융을 요청한바있다.
현재 율산「그룹」의 계열기업은▲율산실업▲율산건설▲율산해운▲율산중공업▲율산「알루미늄」▲율산전자▲광성피혁▲유신관광▲경흥물산▲율산제화▲서울종합「터미널」▲「호텔」내장산▲율산「엔지니어링」등 1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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