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남국한단일팀제의|4월말평양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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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내외】북한의 체육지도위원회와 탁구협회는 20일 연명으로 대한체육회 박종규회장과 탁구협회 채영철회장앞으로 서한을 발송, 오는4월25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35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할 것을 제의했다고 북괴 방송들이 이날 하오 보도했다.
북한체육지도회위원장 김유순과 탁구협회회장 김득준을 발신인으로 하고있는 이 서한은 북한측이 과거국제경기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 출전할 것을 제시한바 있다고 전제, 이같이 제의하고 한국측이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면서 오는27일 상오10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문제들을 협의키 위해 남북한 쌍방탁구협회 대표들이 판문점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이 서한은 또 남북한이 평양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계탁구대회에 단일「팀」을 구성, 출전한다면 더 훌륭한 전적을 올리게 되는 한편 『남북한간의 민족적 화합을 도모하는데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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