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22사단, 30년 전에도 15명 사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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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파초등학교’ ‘교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22사단에서는 30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로 1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1984년 6월 동부전선 건봉단 22시단 56연대 4대대 전초(GP)에서 조 모 일병이 내무반에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해 1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1988년에는 이병 한명이 내무반에 수류탄 2개를 투척해 2명이 숨졌고, 2004년에는 불침번을 서던 이등병이 무장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붙잡혔다.

21일 오후 8시 15분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임모(22) 병장이 동료 병사들에게 수류탄 1발을 던지고 K-2 소총 10여발을 난사한 뒤 탈영했다.

이번 총기 난사로 하사 1명, 병장 1명, 상병 1명, 일병 2명 등 병사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임 병장은 총기 난사 후 K-2 소총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한 채 무장 탈영했다.

총기난사 후 도피중인 임모(22)병장은 22일 오후 4시 현재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제진 검문소 인근에서 군 당국과 대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파 검문소는 탈영 부대에서 10㎞ 떨어진 곳으로 총격전은 2시 23분 부터 시작됐다. 임병장이 먼저 총격을 가했으며, 이에 군 당국이 대응사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을 추격하던 소대장 1명은 팔 등에 관통상을 입었다. YTN 등에 따르면 탈영범이 먼저 총격을 가했으며 군 당국에서는 “임 병장이 투항하지 않으면 사살도 가능하다”라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명파초등학교’‘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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