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연금제 위한 건의서작성 발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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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문인협회(이사장조연현)는 4,5년전부터거론돼 오던 문인연금제를실현시키기 위해 연금제실시를 위한 건의서를 작성.관계기관에 발송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문협이사회에서 이 문제는 꽤 구체적으로 논의됐는데, 이날거론된 의견을 종합하면 연령이 만65세이상인 사람으로 문학활동기간이 30년 이상인 문인가운데 생활이곤궁하거나 병고에 시달리는문인들에게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거나 그때그때 생활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만들자는것.
그런데 이 제도가 마련되기 위해서는 막대한 경비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여러분야의 예술가운데서 유독 문인들만 연금혜택을 받게 하느냐는 문제가 있는가하면, 혜택을 받게 되는대상자를 어떤 방법으로 선정하느냐는 문제도 있어 실현되기 까지에는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어야 할 것같다.
어쨌든 문인연금제도에 관한 문인협회의 건의를 관계당국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심거리인데, 만약관계당국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국고보조를바탕으로 연금제를 실시할수 있을 만큼의 기금확보를위해 문인협회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고령의 문인가운데는 방인근씨처럼 수년전 블우하게작고한 문인드 있고 소설가 L씨의 경우 처럼 돌보는 이 없이 곤궁의 말년을 보내고 있는 문인도있다.<정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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