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정림 터널도 붕괴위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전】괴곡 「터널」붕괴사고에 이어 새로 준공된 대전시 정림동 제1「터널」(대전 깃점 10·3㎞)도 가수원쪽 30m지점 「터널」천장이 2평방m 가량 무너지고 심한 누수현상으로 커다란 고드름까지 생겨나 열차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다.
호남선 복선화에 따라 77년 4월 완공된 정림「터널」은 준공 1년6개월만에 천장·벽면전체가 썩어 곳곳에 금이 가고 심한 누수로 붕괴현상을 보이고있다.
철도청은 응급대책으로 「시멘트」가 무너져 내린 「터널」천장에 둘레 30㎝가량의 철기둥 2개를 받혀놓아 붕괴사고를 막고있다.
이 때문에 이 「터널」을 지나야하는 호남선 각종열차는 속력을 줄여 시속 30㎞로 서행하고 있으며 승객들은 언제 또다시 무너져 내릴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다.
정림 제1「터널」은 철도청이 76년 7월 1억원의 예산으로 착공, 77년 4월에 준공된 것으로 길이 1백91m, 너비 7m, 높이 8·lm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