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지배추구에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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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카터」 미대통령과 등소평중공부수상은 2일상오1시(한국시간)공동발표문 (한국시간)공동발표문(Joint Press Communique)을 통해 『어느 특정국가나단체가 다른나라에 대해 패권이나 지배를 추구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등소평이 「워성턴」을 떠나는 것과 때를 같이해서 발표된 이 공동발표문은 양국지도자들의 회담분위기가 정중하고 건설적이었으며 많은 부분에서 견해를 같이했다고 말했다.<해설3면에>그러나 이 발표문은 미국과 중공지도자들이 서로 견해를 달리하는 분야에 대해서도 토의를 했다고 밝힘으로써 양국간에는 아직도 상당한 견해차이가 있음을 공식 시인했다.
이 발표문은 미국과 중공간의 사회제도의 차이가 있다고해서 우호적인 관계 유지에 장애가 되지는 않으며 양국의 협조관계는 세계평화, 특히 「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큰 도움을 줄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미국과 중공이 회담후에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는대신 기자들을 위한 공동발표문형식을 빌어서 소련의 패권주의를 비난한것은 중공측의 강력한 요청을 미국이 수락했기 때문인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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