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민족회의」에 의간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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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2년 대통령밀사로 평양을 다녀왔던 이후락 전중앙정보부장은 25일『북한측이 우리측의 평화적 제의에 대해 더이상 피할수없는 국제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반응을 내놓은것 같다』고 분석하고『박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대화제의를 했을때 평양측이 오늘과 같은 반응을 보일것으로 이미 예측했다』고 했다.
이씨는『북한측이 대화의사가 진정있다면 남북조절위의 재개를 말할게아닌가』고 반문하고『회담은 수권대표들이 해야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평양측은 책임없는 정당·사회단체간의 회담을 제의함으로써 결국 통일올 내세운 혼란조성올 노리고있다』고 경계.
그는『결국 이번 북한제의는 종전얘기를 말만 바꾸어 내놓은 것으로 옛날 김구선생을 골탕먹였던 것과 다른게 없다』고 했다.
박준규 공화당정책위 의장은『열댓명이 회의하는 것도 어려운데 수천명이 참석하는 이른바 대민족회의가 되겠느냐』고 의문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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