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경 교류전주선|일외무성,한국입장을 등방일때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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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특파원】일본외무성은 오는 2월6일 일본을 방문하는 중공부수상 등소평에게 한·중공교류를 희망하는 한국정부의 뜻을 전할 방침이라고 일본경제신문과「마이니찌」(매일)신문이 1면 머리기사로 25일 보도했다.
일본외무성 고위 소식통 말을 인용한 이 신문들은 박대통령은 지난해 9월초 서울에서 열린 한일각료회담때「소노다」(원전직)외상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정부의 한·중공교류 중재를 희망했고 이를받아「소노다」외상은 지난해 10윌말 등소평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박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으나 등은 가만히 듣기만 했을뿐 대답이 없었다고 전했다.「마이니찌」신문은 지난해 9월 한일각료회담때의 박·「소노다」회담에서 박대통령은『한국은 중공과 대화를 추진할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공은 한국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식론만을 주장하고 있어 곤란하다. 가능하다면 서울과 북경에서 교환전람회라도 열고 싶다』고 말한것으로 보도했다.
한편「도오꾜」신문은 박대통령의 전람회구상은 확실히 알수 없지만 관계소식통은 신안유물중 원나라 시대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공예품등 우선 문화교류중심의 전람회를 고려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경제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최근의 남북한간의 대화 움직임을 계기로 오는 2월초에 등을맞아 다시「한·중공교류」를 권할 방침임을 명백히 했으며 남북한간의 대화재개 움직임이 실현되도록 측면지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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