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한근 2천6백원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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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구정을 앞두고 서울시내 일부 정육점들이 쇠고기값을 근당(6백g) 최고 2천6백원까지 올려 받고 있다.
이들 정육점은 또 근당 1천6백원인 수입쇠고기를 일반쇠고기로 속여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중심가나 「아파트」 단지주변 정육점에서 특히 심하다.
가정주부 손재실씨(35·강남구반포동 주공「아파트」)는 『얼마 전까지도 값이 싼 수입쇠고기를 살 수 있는데 요즘은 정육점에서 수입고기가 없다고 해 일반쇠고기를 근당 2천6백원씩에 사먹고 있으나 절반 가량 수입쇠고기가 섞여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일반정육점에서 수입쇠고기와 일반쇠고기를 섞어 근당 2천원씩 받게 하고 행정지도가격으로 일반쇠고기는 근당 2천3백원, 수입쇠고기는 1천6백원씩으로 묶고 있으나 일반쇠고기와 수입 쇠고기의 구별이 어려워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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