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 사표 필요한 건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내각 일괄 사표를 낼 것으로 주목받았던 15일 하오 정례 국무회의가 1시간동안 시행령 1건, 일반 안전 9건, 보고 4건만을 처리하고 끝나자 개각 시기는 내주 말께로 미뤄진다는 말들이 중앙청주변에 나돌았다.
국무회의에 참석하려던 장관들은 대기하던 사진기자들이「카메라」를 들이대자 당황한 표정이고 박 현 문교장관 등은 "오늘은 아무 일 없을 텐데 왜 이러 지"라고 혼잣말을 해 개각이 늦어짐을 시사.
국무회의의 한 참석자는 "개각에 대한 아무 말도 없었다" 고 전하면서 "반드시 일괄사표를 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느냐" 고 말해 최규하 총리 유임의 경우 보 각 형식으로 개각할 가능성도 비쳤다.
한 소식통은 "유정회 3기 의원 선출도 일종의 선거이니 선거를 모두 끝내야 되지 않겠느냐" 고 개각 시기를 22일께로 점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