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부 40%「농부증」을 앓고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가톨릭의대 맹광호교수 조사
우리나라 농부의 약 40%가 손발이 저리고 어깨·허리가 아프며 현기증이 나는등 농부들에게만 특유하게 나타나는 농부증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가톨릭」의대 맹광호교수가 지난7월과 8월 강원도 화천군·명주군, 충남홍성군의 농부8백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농촌주민의 농부증에 관한 조사연구』 결과를 8일 경기도강화군강화읍 지역사회 보건원에서 개최된 농촌의학 「세미나」에서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맹교수가 1개월간 이들 농부들의 건강을 측정한 결과 남자 23.1%, 여자47.8%, 평균 39.1%가 농부증을 앓고있다는 것이다.
농부증은 병이전의 증후군으로 농사에 종사하는 중년이후의 농민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그 대표적 증상은 ▲어깨부위의 통증 ▲배의 불쾌감 ▲허리부위의 통증 ▲호흡곤란 ▲손발의 저림 ▲어지러움 ▲야뇨 ▲불면증 8가지인데 이번 조사에서 빈도가 높았던 것은 ▲손발의 저림(38.4%)▲허리가 항상 아팠다 (36.9%) ▲어깨가 항상 아팠다 (30%) ▲현기증이 항상 있었다(26.6%)등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