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포르투갈 패배 부른 '페페 박치기' 쓰러뜨린 뒤 다시 머리 '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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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박치기’.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페페 박치기’.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31·레알 마드리드)가 박치기로 퇴장당했다.

페페는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독일과 치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G조 1차전에서 전반 37분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의 얼굴을 손으로 쳐 쓰러뜨린 뒤 다시 박치기를 해 퇴장당했다.

포르투갈은 페페의 퇴장으로 전·후반을 모두 수적인 열세에 몰리게 됐다. 결국 포르투갈은 독일에 0-4로 완패했다.

독일은 후반 33분 뮐러의 추가골로 4-0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뮐러는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독일은 월드컵 본선 통산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기쁨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뮐러는 “페페가 나를 친 것을 느꼈다. 이후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나는 페페의 레드카드를 유도하지 않았다. 난 퇴장 유도를 위해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에 나선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머리로 넘어져 있는 선수를 헤딩했네요. 볼에 해야지 왜 머리에 합니까”라고 말했다.

페페는 2011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도 후반 16분 거친 행동으로 퇴장당했다. 2009년 헤타페와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를 가격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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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박치기’.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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