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년전 한국유적|「아프리카」형 추정|일 아사히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4일자조간에서 1면5단 기사로 최근 한국에서 발견된 30만년전 구인류 문화에 대한 기사를 해설과 사진·지도를 곁들여 상세히 보도했다.
30만년전에 북경원인과는 별개의 「아프리카」형 구인류가 생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영남대 정영화교수가 경기도 연천의 한탄강변에서 그 유적을 발견하여 조사, 발표했었다(본지11월7일자 4면).
일본의 고고학자들은 이 발견을 충격적인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경응대 「에사까」(강판)교수는 각종의 석기구성과 그 제작기술로 보아 「아프리카」형의 「핸드·악스」(주먹도끼) 주체의 석기문화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대 「구사기리」(초근택) 교수는 『매우 놀랄만한 발견이다. 본래의 분포권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핸드·악스」문화를 가지고있는 「아프리카」 및 인도원인이 해안을 따라, 또는 뗏목을 타고 한국까지 은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기존 고고학의 정설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3만년전 옛날에는 일본은 무인도였다는 생각도 수정돼야할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