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아르헨티나 보스니아에 첫 승…메시 MOM 선정

‘아르헨티나 보스니아’.

아르헨티나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우 마카라낭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전 3분)과 후반 20분 터진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메시가 이날 기록한 결승골은 2006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 이후 두 번째 골이다. 월드컵 본선 9경기 만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 천재’로 불리는 메시었지만 유난히 월드컵에서만큼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메시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결정적인 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가 전반 얻었던 첫 골은 상대의 자책골이었지만 프리킥 키커로 나선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직후인 전반 3분 상대의 자책골로 첫 골을 얻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멘수르 무즈자가 반칙을 범해 아르헨티나는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로 올린 공이 문전을 향했고 박스 안쪽에 있던 마르코스 로호의 머리를 스친 뒤 상대 수비수 세아드 코라시냑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첫 골을 만들었다. 보스니아는 월드컵 출전 첫 득점을 자책골로 기록했다.

한 골차로 리드를 지키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20분 메시의 결승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메시는 뒤에서 흐른 공을 받은 뒤 아크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 두명을 제치고 골포스트 오른쪽 방향으로 찔러넣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보스니아도 0-2로 뒤진 상황에서 베다드 이비세비치, 하리스 메두야닌, 에딘 비스카를 차례로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9분 이비세비치가 룰리치의 침투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직후 메시를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매치(MOM)로 선정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