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둬야 할 도량형기백과|종류와 사용법·값 등을 알아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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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주먹구구식인 생활관습을 떠나 가정생활에도 과학적인 도량형의 개념을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최근 소비자 보호단체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식품을 저울로 달고, 몸의 「사이즈」를 재서 웃을 사고, 실내온도에 따라 난방을 하는 등의 계량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은 합리적인 살림살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 알뜰한 살림살이를 위한 가정용 도량형기의 종류와 가격·선택 등을 알아봤다.

<무게를 잴 때>
식품류를 달 때 주로 쓰이는 접시거울은 보통 최대용량이 5㎏과 10㎏짜리가 일반적인데 가격은 똑같아 6천5백원. 「플래스틱」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더욱 소형인 주부용 저울은 4천5백원. 이 저울로 달수 있는 최대용량은 각기 1, 2, 5㎏짜리가 있으므로 용도에 따라 선택한다.
시장에 갈 때 가지고 가기 편한 길이 30㎝ 남짓의 휴대용 「스프링」 저울은 최대용량이 2∼10㎏짜리가 다양하게 있는데 가격은 1천5백∼2천원. 정밀도가 낮은 것이 흠이나 많은 양이 아닐 경우에는 크게 지장은 없다.
몸무게를 재는 체중기는 소형의 「플래스틱」제 가정용이 8천5백∼1만2천 원까지. 1백㎏이 최대용량.

<온도를 잴 때>
기온을 재는 한난계는 크게 원형과 막대형 2종류가 있다. 장식적인 의미가 큰 원형은 단순한 「디자인」의 것이 2천5백∼3천5백원. 정밀도가 막대형에 비해 뒤진다.
막대식 한난계는 1천∼1천5백원. 한난계는 섭씨 영하30도부터 영상50도까지의 기온을 잴 수 있다.
목욕물이나 요리를 할 때 기름의 온도 등을 재는데 필요한 봉상 온도계는 섭씨0도부터 50∼5백도까지 잴 수 있는 것이 다양하게 시중에 나와있다. 최대온도 섭씨1백도 짜리는 4백원. 2백도는 7백50원, 5백도 짜리는 3천 원이다.
사람 몸의 열을 쟤는 체온계는 최대온도가 섭씨35∼42도까지의 것이 여러 종류 있는데 가격은 3백원.
길이를 잴 때 양재용의 대나무로 된 막대자는 1m 길이가 일반적인데 5백원. 몸의 「사이즈」를 재는 줄자는 1m50㎝ 길이가 1천5백원이다. 신장기는 「알루미늄」제가 1만5천원.

<고를 때>
도량형기를 고를 때는 반드시 그 정확성을 국가가 보증하는 정부검사를 끝낸 것을 택한다. 공업진흥청·국립공업시험원·지방 시도상공과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검사를 끝낸 것은 반드시 한글로 「검」자를 상품에 철인하게 되어 있으므로 확인한다.
도량형기 판매업은 반드시 정부에 등록을 해야한다. 따라서 계량기 판매등록을 한 가게에서 사면 품질을 안심할 수 있다.
검정에 합격한 도량형기라도 상거래에 쓰이는 것은 1년에 1번 정기 성능검사를 받아야한다. 따라서 상점에서 식품 등을 구입할 때 양이 의심스러우면 정기검사 필증을 첨부한 저울인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계량기 사용법>
저울을 사용할 때는 특히 다음 몇 가지에 유의해야 정확히 양을 알 수 있다. ①평평하고 단단한 표면에 수평으로 저울을 놓고 사용한다. ②저울눈을 0점에 정확히 맞춘다. ③물건은 접시중앙에 놓는다. ④지침이 정지한 후 눈금을 읽는다. <박금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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