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핵무기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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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27일 UPI동양】미국은 「후꾸다·다께오」 (복전규부) 수상을 비롯한 극소수의 일본 최고위관리들만 알고 그들의 동의를 얻어 일본 내 미군 기지에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미 국방성 기밀 문서 유출 사건의 장본인인 전미 국방성 관리 「대니얼·엘즈버그」씨가 27일 밝혔다.
반 핵 주간을 맞아 일본 원·수폭 금지 협의회 초청으로 지난 21일 일본에 온 「엘즈버그」씨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미국은 또 일본의 핵무기 보유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며 중성자탄이 생산될 경우 곧 일본에도 배치될 것이므로 일본 자위대의 중성자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자위대 증강 계획과 일보에서 전해들은 말을 종합, 판단 할 때 『중성자탄이 일본 자위대에 극히 유용하게 사용될 날이 올 것이며 일본이 핵무장 계획을 추진하더라도 이것이 미국의 의사에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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