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웅덩이서 어린이 2명 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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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일 하오 1시30분쯤 강남구길동567 앞 택지조성공사장 가운데에 있는 웅덩이(깊이1·6m, 직경7m)에 이 동네에 사는 오영환씨(37·길동범)의 외아들인 호군(7)과 김경식씨(35·길동93)의 외아들 병관군(7) 등 2명이 빠져 숨겨있는 것을 이정호씨(42·길동136의2)가 발견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들이 이날 상오 10시쯤 집에서 1백5om쯤 떨어진 사고장소에 가서 놀다 익사한 것으로 보고있다.
사고가 난 웅덩이는 대림산업이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시공하고 있는 간호지구 구획경리사업지역안에 있으며 대림측이 하수도 배관공사에 필요한 「콘크리트」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었다.
경찰은 대림산업현장사무소장 이욱씨(38)를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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