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심사위 구성문제로 논란을 벌인 22일 신민당최고위에서 이철승 대표는 5인 최고위원으로부터 김영삼씨를 포함한「8인위」로 하자는 다수론에 몰려 방어하는데 바빴다.
『비 당권파에 정해영씨 이민우씨도 있는데 하필 김씨냐』『김씨가 사과 않으면 안 된다』『정 그렇다면 이기택 사무총장을 넣어「9인위」로 하자』는 등이 방어론의 줄거리.
회의는 결론을 보지 못해 유치송(얼굴) 최고위원이『25일까지 이 대표가 우리들을 설득해보고 안되면「8인위」로 할 수밖에 없다』고 제의해 이를 받아들여 그대로 산회.
6인위를 주장한 이 대표는『내 의사가 관철되지 않으면 대표자리를 내놓겠다』고 으름장까지 놨으나 이충환 위원이『그만둔다면 할 수 없지만 공식석상에서 그런 말하는 것 아니다』고 핀잔.
「8인위」를 주장한 5인 최고위원들은 회의 후 헤어지면서『오는 25일까지 연기하는 것은 이 대표의 체면을 봐주는 것뿐이지 협상이고 절충이고 있을 수 없다』고 서로 변심 않기로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