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북방 2개 섬에 대규모 기지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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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17일 동양】소련 극동군은 일소간의 영토분쟁이 일고 있는 북방 4개 섬 중 「구나시리」(국후) 「에또로후」(택촉) 2개 섬에 대규모 기지를 건설, 육상병력을 대폭 증강시키고 있으며 일설에 따르면 이미 2천∼3천명의 육상부대를 배치시킨 것 같다고 17일 일본의 「산께이」신문이 정부소식통을 인용, 1면 「톱」기사로 보도했다.
한편 3대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요미우리」(독매)신문도 이날 방위청 소식통을 인용, 소련이 「에또로후」섬에 막사용 기지 시설물을 설치, 장기주둔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1개 연대규모(약 2천명 정도)의 독립 수비대를 18년만에 처음으로 주둔시키고 있다고 크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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