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신임하든지 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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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철승 신민당 대표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공천심사위원회 「8인 안」에 대해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나를 불신임하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강경히 반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김영삼 전 총재의 공천심사위원회 참여문제에 언급, 『김씨는 정무위원도 아니며 또 전직 당수라 하여 심사위원 시키기로 한다면 유진오 김의택씨 등 얼마든지 사람이 있다』며 『홍길동 한사람 잡으면 전국 8도에 8명의 홍길동이 나오게 마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심사기구를 8명으로 구성할 경우 공천작업은 죽도 밥도 안될 것』이라고 강조.
이에 대해 8인 안의 장본인인 이충환 최고위원은 『8인 안이 이 대표를 살리는 길인데도 소석(이 대표 호)이 뭔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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