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총재에 「각서」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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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3일 신민당 최고위에선 최고위원 6명, 김영삼 전 총재, 정헌주 전당대회 의장으로 공천심사기구를 구성하자는 「8인위」안이 채택 문턱까지 갔다가 김 전 총재 사과문제가 제기돼 결국 불발로 끝났다.
이철승 대표는 김씨의 해당행위 등을 들어 「사과」와 「각서」가 전제 안 되면 당직자들이 반발할 것이라고 사과요구를 주장했으나 신도환 이충환 고흥문 김재광 위원 등은 『그냥 오래도 올지 말지 한 사람을 각서를 쓰라면 나오겠느냐』며 각서 조건에 반대.
회의가 끝난 뒤 8인위 구성안을 주장하는 4명의 최고위원은 시내 S「호텔」에서 재 회합, 『최고위원 6명이 맡으면 나누어먹기 한다는 비난을 듣게된다』며 8인위 안에서 절대 후퇴 않을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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