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 기업 작년 매출 신장율 55%|GNP의 48%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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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나라 1백대 민간 기업의 77년도 매출액 평균 신장율은 55·1%로 1백대 기업의 총매출액이 GNP의 48·3%를 차지하는 7조3천6백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능률 협회가 11일 조사한 77년도 민간 기업 (국영기업체·금융·증권·보험은 제외)의 매출액 순위에 따르면 1백대 기업의 매출액은 76년의 4조7천4백96억원에서 7조3천6백71억원으로 55·1%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GNP 점유 비율도 39·1%에서 48·3%로 무려 9·2%나 늘어난 것이다.
개별 기업별로는 ▲현대건설이 5천3백60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2위는 현대중공업 4천3백9억원 ▲3위 호남정유 3천6백38억원 ▲4위 삼성물산 2천3백50억원 ▲5위 대우 실업 1천8백89억원의 순이다.
기업의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이 1백대 기업에 7개 사가 포함되어 이를 7개 사의 총 매출액이 1조3천6백3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그룹」 7개 사의 총 매출액은 1백대 기업 매출액 총액의 18·5%인 동시에 GNP의8·9%에 해당하고 있다.
다음은 ▲「럭키·그룹」이 7개 사에 7천5백47억원 ▲삼성 5개 사 4천5백72억원 ▲대우「그룹」 3개 사 3천8백13억원 ▲효성「그룹」 4개 사 2천5백28억원 ▲한진「그룹」2개 사 2천1백54억원의 순위로 되어 있다.
업종별로는 ▲중화학이 41개 사로 전체 매출액의 40·5% ▲무역이 16개 사로 28·8% ▲건설이 9개 사로 13·8%를 차지해 성장율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고 1천억원 이상의 기업이 18개 사로 총 매출액의 47·4%를 차지했다.
매출액 신장율 면에서는 ▲현대건설이 전년 대비 2백90·9%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고 다음이 ▲한양 주택 2백69·9% ▲율산 실업 2백64·4% ▲서한 실업 2백50·3% ▲진흥 기업 1백69·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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