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북괴관계 개선시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 「소노다」 (원전직) 일본외상은 3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각료회담 첫날 회의에서 『일·북괴관계가 언제까지나 현재와 같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함으로써 앞으로 일본의 대북괴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본신문들이 4일 보도했다.
일본신문들은 「소노다」 외상의 발언에 대해 박동찬 외무장관은 『일본이 일반적으로 북괴와의 관계개선을 서두르는 것은 한반도정세에 불안요소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더 높은 차원에서 판단, 일본이 이 문제에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일본측에 신중한 대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독도」 영유권문제와는 별도로 일본측은 일본어선의 독도근해 안전조업을 요구했는데 한국 측은 『충분히 이해하겠다』고 말함으로써 독도영유권문제와 조업문제를 분리할 뜻을 비쳤다고 일본신문들은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