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원 굿바이·히트|이탈리아에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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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2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은 1일 「볼로냐」에서 벌인 5차전에서 장효조가 15타석만에 터뜨린 주자일소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이루고 9회말 7번 심재원의 「굿바이」2루타로 결승점을 올려 「홈·팀」인 「이탈리아」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1패를 기록, 미국(6승)·「쿠바」(5승)에 이어 단독3위를 달리고있으며 한국과 동률이던 「니카라과」는 일본에 5-3으로 져 4위로 밀려났다.
이날 한국은 대 일본전에서 호투한 김시진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3회초에 3안타와 사구1개를 허용한데다. 「에러」까지 겹쳐 1점을 뺏겼으며 4회초에도 2안타를 맞아 또 추가점을 허용, 2-0으로 「리드」를 뺏겼다. 한국은 이때 최동원을 등판시켜, 최동원은 이후 단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삼진6개를 뺏는 호투를 보였다.
「마운드」의 안정을 찾은 한국은 4회말 4번 김봉연, 5번 박해종이 연속사구로 나간후 6번 천보성의 보내기 「번트」로 2사주자 2, 3루가 됐을때 이대회들어 무안타로 부진하던 8번 장효조가 좌측선상으로 구르는 15타석만의 첫 적시안타로 주자를 일소,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한국은 5번 박해종이 중전안타로 나가 김준환을 대주자로 기용, 2도에 성공하자 7번 심재원이 통쾌한 좌월「굿바이」2루타를 날려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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