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재개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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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직통전화 정상화도>
28일은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남북대화중단을 선언한지 5년째 되는 날.
남북조절위원회 서울 측은 이날 북한측에 하루빨리 대화를 재개함으로써 민족의 이질화 방지와 공존공영의 길에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 측은 또 오는 30일로 북한측이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고 남북 직통전화를 단절한지 2년째가 된다고 지적, 『북한측이 직통전화의 기능정상화에 불응하고 있는 처사는 스스로 변명의 여지조차 없음을 시인하는 것이며 우리측의 시험 통화신호를 즉각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측은 북한측이 적십자회담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대한적십자사가 남북적십자사 총재회담까지 제의한데 당장 수락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손 치더라도 무엇이라 태도표시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측으로부터 남북대화의 증단 선언이 있은 후 서울측의 강력한 요구로 ▲10회의 남북 조절위 부위원장회의 (73·12·5∼75·3·14) ▲7회의 적십자회담대표회의 (73·11·28∼74·5·29) ▲25회의 적십자회담실무회의 (74·7·10∼77·12·9)가 있었으나 북한측은 지난 3월20일로 예정됐던 적십자 실무회의에 끝내 불응함으로써 남북간 대학통로가 모두 단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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