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신약개발에 17억원 투입하는 현대약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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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이 당뇨병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약품은 자체 개발중인 제 2형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 'HD-2356'이 상반기 보건복지부 첨단의료 기술개발 신약개발비임상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대약품은 앞으로 2년간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총 17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제2형 당뇨병신약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현대약품은 거담제 설포라제 CR정(복지부 2012년도 하반기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신기술 개발분야), 치매 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서방정(복지부 2013년도 하반기 보건의료 연구개발 사업 신기술 개발분야) 등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HD-2356이 기존 티아졸리딘 계열 당뇨병치료제가 갖고 있는 체중증가·심혈관 부작용 관련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면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HD-2356은 동물실험 결과 유의적인 혈당강하와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혈압·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수반하는 비만형 당뇨병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인슐린 저항성 개선 약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약품 김영학 대표는 "이번 복지부 첨단의료 기술개발과제 선정은 당뇨와 비만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약물로 약효의 우수성과 경제성, 시장성을 겸비한 HD-2356 개발이 세계적인 당뇨병 치료제 신약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사적 차원에서 자원투입과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은 2012년 6월 보건복지부 혁신형제약기업 인증, 지식경제부로부터 신규 우수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됐다. 이번 복지부 지원사업 선정으로 다시 한번 의약품 연구개발의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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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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