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국회 30일 단축-공화|선거법 개정을 추진-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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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과 신민당은 23일 각기 당무회의와 당 3역 회의를 열고 총선과 관련한 협상 방안·국회 운영 일정 등을 협의했다.
공화당은 당무회의에서 ▲총선은 12월초에 실시하며 ▲정기 국회는 이를 위해 30일간 단축, 11월l7일께 폐회하고 ▲의사 일정 및 선거일 결정은 내주부터 총무단을 통해 야당과 협상하되 ▲국회법·선거법 개정에는 불응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한편 신민당은 당 3역 회의에서 여야 협상을 통해 선거법·국회법 개정과 함께 긴급조치해제 건의안·사면에 관한 대 정부 건의안 등 정치의안을 관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신민당은 구체적 방안으로 당내 「정치의안 심의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영수 대변인은 『여당 측이 협상 의제를 국회 운영 일정에 국한한다는 것은 선거를 앞둔 여야 협상으로서는 온당치 못하며 정치의안에 대한 협상 봉쇄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이번 협상을 통해 최소한 긴급조치 문제와 사면 건의안만은 반드시 관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민당은 또 선거법 개정을 위한 「선거법 연구 위원회」를 당내에 구성할 것도 검토중이며 선거법 개정은 ▲정당 추천 선관위원제 ▲개인 정견 발표 부활 ▲합동 연설 횟수 확대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한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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