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국봉, 오늘 티토와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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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오그라드 20일 AFP동양】중공 당 주석 겸 수상 화국봉은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침공 10주년인 21일 「루마니아」방문을 마치고 대소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유고슬라비아」에 도착, 「요시프·브로즈·티토」「유고」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발칸」반도에 대한 소련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모색을 중심으로 「아시아」정세·중동사태 등을 광범위하게 협의한다.
관측통들은 반패권주의 제창 지도자인 화국봉과 비동맹운동의 기수인 「티토」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여러가지 형태의 외세지배와 패권주의 문제를 집중 논의, 이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6세의 고령인 「티토」대통령은 소련 공산당 서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가 지난 76년11월 「베오그라드」를 방문했을때 공항에 출영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공항에서 화를 직접 영접하여 중공과 「유고」간의 긴밀한 유대강화와 대소 기본정책의 동질성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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