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복지는 일자리" 백수탈출 프로젝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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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성 행사를 줄여 148억원의 예산을 절약하는 등 지난 3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중구민들이 인정해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창식(62·새누리·사진) 서울 중구청장은 재선에 성공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최 당선자는 2008년 서울시 행정2부시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30년 이상 지방행정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박형상 전 구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뒤 2011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최 당선자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지원”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호텔·상가 등의 창업 지원으로 정규 일자리 7200여 개를 만들어낸 것을 재임 기간 중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꼽는다. 이번 공약에도 청·장년 취업아카데미 등을 통해 정규직 일자리 1만6000개를 창출하는 ‘백수탈출 프로젝트’를 포함시켰다.

 최 당선자는 교육 분야와 관련해 “‘중·고교 학력신장 시범학교’를 확대·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내 학력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범학교를 선정하고, 실력 있는 외부 강사 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당동·청구동 등에 구립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방안도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중구를 아이 키우기 좋고 교육 걱정 없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앞으로 규제 완화와 재개발을 통해 을지로와 충무로 등 중구의 구시가지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충무공 생가 기념관 등 역사와 스토리가 녹아 있는 문화콘텐트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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