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도 참여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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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화학공업을 질서 있게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업종별로 생산 업체를 지정하고 있지만 도중에 정책이 변경되거나 업체가 무분별하게 경쟁에 뛰어들어 중화학공업 정책에 혼선을 빚고 있다.
4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철도 객화차 부문은 조선공사와 대우중공업이 맡도록 정부로부터 지정 받았는데 최근 현대중공업이 조선 불황 타개를 이유로 뛰어들어 경쟁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과 오는 8일 두 차례에 걸쳐 철도청이 실시하는 8천3백90만「달러」상당(1천6백21억)의 제6차 세계은행도 차관 국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정부는 철도 객화차 부문의 시장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 투자 낭비를 막기 위해 신규 참여를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이 참여함으로써 기존 업계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제 입찰에는 미국·「캐나다」·자유중국「스위스」·인도 등의 유수 업체 등이 응찰, 국내 업계와 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은 및 재무부 관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이날 협의회는 ▲7월 들어 호전된 통화 정세를 유지시키고 ▲연말 통화 증가 목표를 가능한 지킨다 ▲9월, 12월 등 추석과 연말 자금 수요를 충당시키기 위해 자금의 비성수기인 8월에는 국제수지 관련 여신에서 2백억원을 감축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8월중 민간 여신 총 공급 규모를 1천6백억원으로 결정했다.
1천6백억원의 민간 여신 규모 중 국제수지 관련 여신 6백65억원. 기타 일반 여신 9백35억원이 포함되어 있는데 7월중 여신 한도 초과액 1백89억원을 제외한 1천4백11억원이 실제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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