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로 생계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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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 김재광 대표 대행은 22일 『물가고와 불균형한 금융·세제의 불합리 등으로 악성 인플레가 만연, 국민의 생계를 최대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 『책임도 지지 않고 정책 대안도 세우지 못하는 무능한 최규하 내각은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이날 회견에서 『특히 아파트 투기·증권 투기·부동산 투기·고액 편파 대출과 부가세 실패 등 경제 파탄을 초래한 경제정책입안자들은 능력의 한계점에 도달한 만큼 국민에게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 아파트 특혜분양사건은 최대 의혹사건이라고 주장하고 『관계책임자가 일언반귀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한심한 처사』 라고 비난했다.
이 밖의 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대 그룹에 관해=국내문제 뿐 아니라 국외에서까지 국가 위신을 손상시키고 많은 비용을 코미션으로 낭비하고 있다. 외국에서 현지 책임자가 유죄 판결을 받아 복역 중인데도 주모자는 건재하고 하수인만 처벌받는 풍토는 시정되어야 한다.
▲김인기 의원의 의원직사직문제=당초 변호사법 등 위반으로 구속했다가 긴급조치 위반혐의를 추가 적용한 것은 김 의원의 귀향 활동보고 등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다.
유죄 무죄가 사표제출로 좌우된다면 헌정의 중대 위기다.
▲아파트 관련 신민당 소속 의원 처리=당기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엄격히 징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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