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하오5시5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동541의6 삼거리 내리막길에서 삼양동에서 미아리 고개쪽으로 우회전하려던 삼양교통소속 서울5사3213호 시내「버스」(운전사 홍영삼·34)가 「브레이크」파열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 10여명을 치어 그중 김영근(45·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산2)·정규현(30·서울 동대문구 휘경동167)씨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채경미양(15·성신사대부중 2년)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버스」운전사는 경찰조사에서 「버스」가 경사 15도의 삼양동 고개 내리막길을 시속40㎞로 달리다 인도에서 2m쯤 나와 길을 건너기 위해 기다리던 행인들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듣지 않아 창밖으로 손을 흔들며 『비키라』고 소리치는 순간 이들을 덮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