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시아女축구 '사스'로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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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만연하고 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으로 인해 17일 태국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무기 연기됐다.

올해들어 축구 외적인 요인으로 대회 개최가 차질을 빚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앞서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무기 연기된 바 있다.

중국 여자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가 연기됨에 따라 그동안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해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도 5일 해산했다.

안종관 감독은 "주전 일부가 부상과 감기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대회가 연기돼 차라리 잘됐다"고 말했다.

대회가 연기됨에 따라 이번 대회 3위와 멕시코 간의 월드컵 플레이오프(5월 10.17일) 및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여자 월드컵 본선 조 추첨행사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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