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무서워 소홀할 수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0대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문제를 논의한 12일 신민당정무회의에서는 공천과 신실·사고 당 조직책심사를 일원화할 것과 인선 등 구체적인 것은 최고위에 넘긴다는데는 쉽게 합의했으나 위원회에 전권을 줄 것인가에 다소 이견.
신도환 최고위원, 이민우·정해영 의원이 전권위임을 반대했고 이철승 대표, 유치송 최고위원은 전권위임을 주장.
김수한 의원이 『공천불만으로 난장판이 될 경우에는 정무회의표결은 불가능하니 아예 전권 위임해야한다』고 하자 이민우 의원은『주먹이 무서워 원칙을 소홀히 할 수 있느냐』고 반박.
이 기회를 잡아 이 대표는 『우리 당이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사람들만 모인 것도 아니고 정무회의서 공식발언한 사람도 「6적」으로 모는 판인데 무슨 일이 있을지 아느냐』고 비 당권파의원 면전서 「야투」행적을 비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