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군 장비 판매서 폭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한국 「스캔들」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던 「댈러스」의 E-「시스팀」회사는 미 육군의 장비군납을 따내기 위해 생산비이하로 입찰에 응하면서 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한국 같은 외국정부에 대해서는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받고있다고 미 하원 정부활동위원회 위원장 「잭·브룩스」의원이 11일 주장했다. 「브룩스」의원은 「벨기에」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대부분 미 군사 원조자금으로 E-「시스팀」의 장비를 구입하고있다고 말하고 E-「시스팀」이 경우에 따라서는 납품계약을 제멋대로 조작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미 육군은 개당 1천6백「달러」로 l천4백88개의 탐지기를 계약, 2백40만「달러」어치를 E-「시스팀」에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브룩스」위원장은 E-「시스팀」이 한국에 대해서는 대당 가격을 9배 가까운 무려1만3천「달러」나 요구했었다고 주장했다.
한가지 예로 미 육군은 지난5월10일에 E-「시스팀」과 「레이다」 탐지기를 l개당 5천5백84「달러」로 계약했다. 이때는 E-「시스팀」의 단독 입찰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