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생산성둔화로 올해 목표미달 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6월말로써 제10차 5개년 계획의 꼭 절반을 넘긴 소련은 작년에 이어 올 들어서도 생산성 신장률이 계속 떨어져 5개년 계획의 목표달성은 어려울 전망.
소련정부가 발표한 공식통계에 따르더라도 l∼5월 사이의 공업노동생산성 신장률은 연간목표보다 0·1%떨어진 3·7%, 광공업성장률은 작년동기대비 5·1%지만 작년의 5·7%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더군다나 올해 목표는 작년의 『목표미달』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제지표를 작년보다 낮추어 잡았었다. 이렇듯 실적이 부진하자 정부의 수뇌 진들이 직접 돌며 생산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지방행차가 잦아졌다.
「브레즈네프」당 서기장은 노구를 이끌고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타고 와서 「시베리아」개발의 촉진을 역설했는가하면 「코시긴」수상은 「튜메니」유전지대와 지방농업지대를 시찰, 산업생산목표의 실패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 그들은 특히 정부의 끈질긴 독려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이 둔화되고 있는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 【동경=김두겸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